오십견 원인과 치료|정말 50대에만 걸릴까?

오십견, 유착성견관절낭염, 동결건 도대체 무엇인가?

오십견(주로 50대 전후에 발생, 꼭 그렇진 않음) = 동결견(어깨가 굳음)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견관절이 유착됨)과 같은 말입니다. 한마디로 50대 전후에 관절을 싸는 주머니에 염증으로 유착되면서(실제로는 섬유화) 어깨가 굳는 질환이라 모두 같은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글에선 오십견의 원인과 치료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더, 쉽게 말하면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과 섬유화가 생겨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굳으면서,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가 스스로 움직일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대신 움직여 주어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충돌증후군도 통증 때문에 어깨를 덜 쓰게 되면서 관절이 굳을 수 있어 오십견과 함께 나타나거나 서로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현장에도 진단이 중복되기도, 단독진단이 되기도 하여 혼동을 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다음과 같이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을 잃은 것입니다.

오십견의 원인과 치료를 알기 전에..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오십견(五十肩)’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 표현으로, 50대에 흔히 발생하는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통칭하던 민간 용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의학 문헌에서 이 질환이 처음 기술된 건 훨씬 이전입니다. 역사를 통해 오십견 원인과 치료를 알아보도록 합니다.

최초의 기록: 1872년 Duplay

프랑스 외과의사 Duplay는 1872년 논문에서 이 병을 ‘견갑상완 주위염(periarthrite scapulo-huméral)’이라 명명하며, 관절염과는 구분되는 관절 주변 조직의 문제로 처음 정의했습니다.[1] 당시에는 방사선 소견(x-ray)이 정상인데도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이 질환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얼어붙은 어깨’라는 이름의 탄생: 1934년 Codman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 Codman은 1934년 저서에서 처음으로 ‘frozen shoulder(동결견)’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도입했습니다.[2] 그는 능동·수동 운동 범위가 함께 제한되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근거로 이 질환을 독립된 진단명으로 정립했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의 등장: 1945년 Neviaser

이후 1945년 Neviaser는 관절낭의 염증과 섬유화 소견을 관찰하며 ‘adhesive capsulitis(유착성 관절낭염)’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3] 다만 최근 연구들은 실제로는 관절낭 간 ‘유착’이 아니라 관절낭 자체의 염증성 비후와 구축이 핵심 병리임을 밝혀내면서, 이 명칭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4]

근거로 보는 자연 경과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자연 발생하고 스스로 치유되는 자가 제한적(self-limiting)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균 이환 기간은 1~3년 정도로 보고됩니다.[5] 전통적으로 3단계 혹은 4단계로 구분합니다.[6]

동결기(Freezing stage)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며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특히 외회전 제한이 가장 먼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생활에선 옷소매에 팔을 넣거나 재킷을 걸칠 때 아픔머리를 빗거나 샴푸할 때 손이 뒤통수까지 잘 안 감자동차 안전벨트를 잡으려고 옆·뒤로 손을 뻗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동결 유지기(Frozen stage)

통증은 다소 줄어들지만 운동 제한은 그대로이거나 더 심해지는 시기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구간입니다.

해동기(Thawing stage)

서서히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시기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가 완전히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왜 생기는가: 위험 요인

오십견 원인과 치료중 원인은 현재 뾰족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원인 불명의 원발성(primary) 오십견 외에, 당뇨병 환자에서는 유병률이 일반 인구 대비 2~4배 높게 보고되며 인슐린 의존성 당뇨에서 특히 심하고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7] 갑상선 질환, 파킨슨병, 심폐질환, 수술 후 장기 고정 등도 위험 요인으로 거론됩니다.[4]

증상: 무엇으로 의심할까

  • 특별한 외상 없이 시작된 어깨 통증
  • 밤에 심해지는 통증(야간통)
  • 옷 입기, 머리 감기 등 회전 동작에서의 뚜렷한 제한
  •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일때도 팔이 움직이지 않을때가 제일 특징적입니다. 아파서 못하는게 아니라 어깨 자체가 굳어서 안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치료의 근거

오십견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자연 호전 경향이 있는 질환입니다. 연구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료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과 기능 제한이 심할 경우 다음과 같은 치료가 근거를 가지고 사용됩니다.

보존적 치료

스트레칭 및 관절 가동 운동, 소염진통제,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초기 통증 조절과 운동 범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칭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에 거부감이 많으시겠지만 정말 필요할때 필요한곳에 전문의의 진단 하에 사용하면 명약입니다.

관절낭 수압 확장술(Hydrodilatation)

생리식염수와 스테로이드를 관절낭 내에 주입해 구축된 관절낭을 물리적으로 늘려주는 시술로, 최근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8]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오십견에서는 도수 조작(manipulation under anesthesia)이나 관절경적 관절낭 유리술(arthroscopic capsular release)을 고려합니다.

도수조작은 마취하에 할 수도 있고, 마취 없이 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 보통은 가스마취를 통해 비몽사몽(?)하게 만든 뒤에 도수조작을 하는데, 쉽게 말하면 어깨관절에 미세한 파열을 넣어 물리적으로 늘려주는 것입니다. 어릴때 다리 찢는다고 억지로 스트레칭을 하다보면 늘어나는데 그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취해서 하면 아픈지도 모르고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관절낭 유리술은 아예 수술적으로 굳은 관절낭을 수술적으로 상처를 내어 늘려 주는 것입니다.

Orthobrady의 추천!

오십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꾸준히 시행하는 스트레칭입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주사 및 소염제복용으로 염증 자체를 가라 앉혀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참으실 필요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스트레칭을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매일 반복해 주세요. 회복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므로, 최소 6개월 정도 꾸준히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어깨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주세요.

마치며

오십견은 한마디로 어깨관절이 굳은 상태입니다.
내가 움직일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여 줘도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충돌증후군이 있으면 통증과 염증, 움직임 감소 때문에 오십견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서로 배타적인 진단이 아니라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름과 달리 50대에만 생기는 병은 아니며, 다른 어깨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정확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개인 증상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 Duplay ES. De la périarthrite scapulo-humérale et des raideurs de l’épaule qui en sont la conséquence. Arch Gen Med. 1872;20:513-542.
  2. Codman EA. The Shoulder: Rupture of the Supraspinatus Tendon and Other Lesions in or about the Subacromial Bursa. Boston: Thomas Todd Co; 1934.
  3. Neviaser JS. Adhesive capsulitis of the shoulder: a study of the pathological findings in periarthritis of the shoulder. J Bone Joint Surg. 1945;27(2):211-222.
  4. Le HV, Lee SJ, Nazarian A, Rodriguez EK. Adhesive capsulitis of the shoulder: review of pathophysiology and current clinical treatments. Shoulder Elbow. 2017;9(2):75-84.
  5. Ramirez J. Adhesive Capsulitis: Diagnosis and Management. Am Fam Physician. 2019;99(5):297-300.
  6. DePalma AF. Loss of scapulohumeral motion (frozen shoulder). Ann Surg. 1952;135(2):193-204.
  7. Bridgman JF. Periarthritis of the shoulder and diabetes mellitus. Ann Rheum Dis. 1972;31(1):69-71.
  8. Buchbinder R, Green S, Youd JM, Johnston RV. Arthrographic distension for adhesive capsulitis (frozen shoulder).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8;(1):CD00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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